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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원인, 관리방법

by newhyoreal 2025. 7. 11.

오십견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원인, 관리방법
오십견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원인, 관리방법

 

나이 탓만 할 수 없는 어깨 통증, 오십견 제대로 알아보기

 ‘어깨가 아프다’는 말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접어든 분들 중 상당수가 어느 날 갑자기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흔히 이를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오십견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뻐근함이 아니라,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굳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50대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잦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 잘못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더 이상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반복되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고 계시다면, 지금이 바로 확인하고 관리할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오십견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단순 염증을 넘어 굳어지는 관절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섬유화 되면서 두꺼워지고 굳어지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발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조직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주위 조직의 탄력성과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염증이 잘 생기고 회복이 더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사무 작업 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 팔을 한 방향으로 고정하는 생활 습관이 오십견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오십견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 오십견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수술 후 오랫동안 팔을 사용하지 않거나, 외상으로 인해 어깨 움직임이 줄어든 경우에도 관절이 굳어지며 오십견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 통증부터 운동 제한까지, 어깨에 일어나는 변화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의 통증과 움직임 제한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을 들거나 옆으로 벌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결국은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십견의 진행은 보통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동통기’로, 이 시기에는 어깨의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단계입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나 돌릴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동반됩니다. 두 번째는 ‘강직기’로, 이 시기에는 통증보다는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두드러지며, 어깨가 굳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옷을 입고 벗거나, 등 뒤로 팔을 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해빙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연적으로 통증과 강직이 서서히 풀리면서 어깨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초기 관리와 운동 치료가 치료 속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방치할 경우 어깨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위험도 있습니다.

 

오십견의 치료와 예방: 꾸준한 운동과 조기 대처가 핵심

  오십견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 치료와 함께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병행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입니다.

 대표적인 운동법으로는 벽 타기 운동, 팔 흔들기 운동, 수건 스트레칭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칭은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굳어진 관절낭을 서서히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 아래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스테로이드), 수압 팽창술, 관절낭 절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어깨 사용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팔을 올린 자세를 유지하는 작업이나, 장시간 고정된 자세는 피하고, 틈틈이 어깨를 돌리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형에 맞지 않는 가방 착용, 잘못된 수면 자세,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도 어깨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증상을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충 넘기다 보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듭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어깨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늦기 전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십견,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오십견은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의 한 부분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병리적 원인을 가진 질환이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 기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그저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는,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오십견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히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생활 습관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어깨 통증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미리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깨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오십견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어깨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실천이 오랜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